노래방과비교?

[노래녹음] 노래방 녹음과 녹음실은 뭐가 다른가요?

A. 마이크부터 음원까지 모든게 다릅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 노래방에 가시면 USB를 꽂고, mp3로 디지털 녹음도 해줍니다. CD로도 구워주죠. 그럼 굳이 녹음실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거 아닌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노래방 녹음과 녹음실에서의 녹음 차이를 묻는 것이지요. 이해하기 쉽게 비교하자면, 내 목소리가 서울, 내 귀가 부산이라고 할 때,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자전거 혹은 오토바이를 타고 국도로 가는 것과 KTX를 타고 가는 것과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소리는 결국 공기의 진동이고, 녹음은 그 진동을 기록하는 것인데, 노래방 마이크와 앰프, 그리고 녹음머신의 하드웨어는 그 진동을 왜곡하고, 그것도 모자라 제대로 목소리를 다 담아내지도 못합니다. 결국,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을 아무리 들여도 노래방에서 녹음은 결코 녹음실의 녹음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한 예로, 여러가지의 차이점을 들 수 있겠지만, 노래를 부를 때 첫 번째로 소리가 입력되는 곳이 마이크이니 마이크, 한 가지만을 비교해 보죠. 
  노래방 마이크는 다이나믹 마이크 입니다. 녹음실 마이크는 콘덴서 마이크죠. 가장 큰 차이점은 자동차로 비교하자면 배기량 차이입니다. 마이크에 소리가 입력되면, 그 소리가 100이라고 할 때 다이나믹 마이크는 70~80 밖에는 소리를 받아내지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95이상이죠. 사실 목소리의 가장 큰 차이인 음색을 표현하는데는 그 나머지 20~30으로 결정되는데, 이것을 다이나믹 마이크는 사실상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노래방에서 녹음을 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다음 날 녹음 된 노래를 들어보면, 이게 내가 부른 노래인지, 친구가 부른 노래인지 구분이 안가는 경험. 이게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럼, 왜 노래방에서는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가? 의문이 생기실텐데요. 간략히 설명드리면, 콘덴서 마이크는 모든 공기의 진동 소리를 민감하게 입력하는 마이크이므로, 절대적으로 소리를 녹음하는 공간이 완벽한 방음시설이 되어 있어야 하며, 노래방처럼 스피커로 노래와 반주가 울리는 상황에서 다시 마이크에 반주 소리가 입력되는 잡음의 순환 상태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마이크 가격도 휠씬 고가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콘덴서 마이크만 사용하면 되느냐? 그건 아닙니다. 모든 녹음실은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지만, 그 모델과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인 만큼 녹음실도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본사 투엠에스 녹음실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는 여러 콘덴서 마이크 중, 전세계 가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노이먼 마이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가수의 90%가 다 이 마이크로 녹음을 해서 앨범을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또 하나의 큰 차이점 하나만 말씀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노래녹음과 반주녹음을 별도 트랙으로 입력해서 믹싱하는 과정의 차이를 노래방과 녹음실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음질의 차이도 엄청나지만, 밸런스의 문제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 차는 차로로 사람은 인도로 다녀야하는데 이게 구분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혼잡, 난리 그 자체이겠죠? 노래방 녹음은 바로 반주와 노래녹음이 혼재된 상태에서 기록, 녹음됩니다. 그러나 녹음실은 이것을 애초부터 분리해서 각각 노래 곡마다 스타일에 따라, 노래를 부르는 사람 목소리 특성에 따라, 인풋에서 아웃풋까지, EQ, 다이나믹레인지, 콤프레서, 이펙터를 조절하고 마무리로 볼륨 밸러스까지 한곡 한곡 맞추는데, 노래방과 녹음실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겠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격차이가 좀 나더라도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국도로 가시지 말고, KTX로 빠르고 안전하게 가세요^^
  이상 투엠에스 녹음실에서 안내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